奧宣曦 : starry miaow : SUNNY :-)

마르크스 뉴욕에 가다

책들 l 2011. 5. 31. 02:54
마르크스뉴욕에가다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연극 > 영미희곡작품
지은이 하워드 진 (당대,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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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진의 희곡.
2009년 겨울, 선물받아서 슥- 읽고서 다른 이에게 선물했던 책.

얼마전 '파리코뮌'을 알고싶어서 다시 봐야겠다 생각했다.

 


벌써 일년 반 전인가? 그땐 생소해서 그닥 와닿지 않고 대충 넘어갔던 부분들도 콕콕 와서 박힌다. 다가온다.

이렇게 느끼는 것, '내가 자라긴 했구나. 시간이 그냥 마냥 흘러가버린 건 아니구나.'
헤엣 위로받는 느낌 _*







얼마전 공산당선언을 다시 봤다. 그래서 하워드진의 머리말부터 완전재밌었다.
으꺄 책을 통째로 와구와구 씹어먹고싶다. 버릴만한 구절이 거의 없다.
















 '문제의 뿌리' '그 뿌리가 바로 우리'
이 부분을 보고, "그 뿌리가 바로 우리입니다" 하는 말이 이해가 안됐었다.
왜 우리가 '문제(부정적으로 다가오는)'의 뿌리라는 거지??릉릉??


코끼리 다리만 바라보며 '기둥 아냐?' 하는 자세가 아니라
한 걸음 뒤로 물러서고, 앞 뒤를 보고, 전체를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
앞으로의 일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모든 시간은 가능성으로 가득하다.

과거 선택해온 것들이 우리를 만들었을테니. 문제의 진정한 뿌리는 '우리'다.





 
http://www.left21.com/article/7567  


2010년 1월, 하워드진 추모기사가 신문에 실렸다.

 하워드 진의 자서전,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도 읽고싶다.



"하워드 진은 모든 미국 좌파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 특히 우리가 힘든 투쟁을 벌이고 승전보가 드물었을 때 말이다. 진의 글은 우리에게 억압에 맞선 저항이 계속될 것이며 보통 사람의 투쟁이 세상을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가르쳐 줬다. 

그의 글은 또한 다른 것도 가르쳐 주었다. 높은 수준의 투쟁은 그전에 작은 투쟁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지금 개인들이 불의에 반대하고 미래를 위해 조직하는 것이다. "

 

"힘든 시기에 희망을 갖는 것은 단지 어리석을 정도로 낭만적이어서가 아니다. 인류의 역사 자체가 절망뿐 아니라 열정, 희생, 용기와 연대 정신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런 복잡한 역사에서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이 달라질 것이다. 만약 우리가 오직 최악의 상황만을 본다면, 우리의 행동 의지는 꺾일 것이다. 만약 우리가 민중이 용맹하게 행동했던 때와 장소를 기억한다면 ― 그런 경우는 무수히 많다 ― 우리는 행동하려는 에너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작더라도 우리가 행동한다면, 우리는 언젠가 찾아올 유토피아를 기다리며 가만 있을 필요가 없다. 미래는 무수히 많은 현재가 연결된 것이며 우리는 인간이 누려야 마땅하다고 믿는 삶을 위해 오늘을 살아야 한다. 우리 주변의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그런 삶을 사는 것 자체가 큰 승리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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