奧宣曦 : starry miaow : SUNN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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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S(2012,8,6~ l 2012. 8. 8. 23:59

에어컨온도 17도인 네모난 건물에 앉아서 트레이를 뽑아 지그재그로 '접어'놓는데, 서늘한 정선 혹은 따땃한 비닐하우스에 앉아 모판을 뽑던 농활이 생각났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라인에서도 살짜쿵 언니들과 통성명을 하고, 말을 트는 순간에도.. 밭고랑을 요리조리 돌아다니며 시끌벅적 하던 그 들판이 떠올랐다.

다르지만, 닮았다. 생산의 공간, 노동의 공간이란.. '사람'이 있고, '협동'이 있고, 힘겹지만 잃지 않는 '미소'도 있고, 땀도 있다.

얼마나 순하고 예쁜 얼굴들이시던지...@_@따뜻했다.

자본의 분할, 육체노동과 정신노동, 관리자와 말단 ... 소름돋는 순간도 많았다. 하청에 하청, 아웃소싱, 파견, ... 최저임금 4580원에 잔업에 특근.. 저녁 8시 30분부터 아침까지 돌아가는 야간조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라인, 돌아가며 쉬고, 돌아가며 먹는 밥... "쉴틈이 없어요 쉴틈이 없어요 랜덤 랜덤"도 생각났다...;_; 계속 그런 건 아니었는데, 정말 시계 볼 틈 없을 때도 있었다...라인 넘빨라...초착취..

...저는오늘부터 갤럭시3의 제작공정을 조금조금 알아가고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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